🚖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1 – 사적 복수극의 시작, 통쾌한 정의 실현
2021년 봄, SBS 금토드라마로 첫 방송을 시작한 〈모범택시〉는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작품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드라마는 오리지널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되며 실제 사회적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OK”
이 한 줄의 카피처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주는 다크 히어로 이야기. 그것이 바로 모범택시의 정체성입니다.
방영 정보
- 방송사: SBS
- 방영 기간: 2021년 4월 9일 ~ 5월 29일
- 편성: 금, 토요일 밤 10시
- 총 편수: 16부작
- 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 출연진: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外
- 시청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9세 이상 시청가)
기획 의도 – “정의란 무엇인가?”
드라마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현실 속에서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범죄자들, 피해자가 고통 속에 살아가는 동안 가해자가 오히려 당당히 복귀하는 사회. 모범택시는 이러한 기이한 현실을 비틀어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무지개 운수라는 평범해 보이는 택시회사는 사실 피해자 의뢰를 받아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비밀 조직. 그리고 그 중심에는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 김도기(이제훈): 전 특수부대 장교 출신,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무지개 운수의 핵심 기사. 뛰어난 전투 능력과 잠입 기술로 가해자들을 직접 응징합니다.
- 강하나(이솜): 원칙주의 검사. 사적 복수에 반대하지만 현실의 모순을 목격하면서 갈등하는 인물.
- 장성철(김의성): 무지개 운수 대표. 비즈니스 감각과 냉정한 판단으로 팀을 이끕니다.
- 안고은(표예진): 해커 출신의 IT 전문가. 복수 작전에 필수적인 정보와 기술 지원을 담당.
- 차지연(백성미 역):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지개 운수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인물.
OST
모범택시 OST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 YB – 〈Silence〉: 묵직한 록 사운드로 정의로운 분노를 표현.
- 곽진언 – 〈우울한 편지〉: 피해자의 감정을 대변하는 서정적인 곡.
- 사이먼 도미닉 – 〈Run Away〉: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어울렸습니다.
- 윤도현 – 〈귀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여운을 남긴 곡.
시청률과 반응
첫 방송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약 16%로, 당시 같은 시간대 강력한 경쟁작이 있었음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리얼리티”, “정의 구현의 대리 만족”,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를 호평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는 작가 교체와 전개 속도 문제로 일부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화제와 논란
- 이나은 하차: 캐스팅된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촬영 중 교체, 전면 재촬영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표예진이 안고은 역으로 합류하면서 드라마에 안정감을 불어넣었습니다.
- 작가 교체: 초반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중반 이후 다소 느려졌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는 집필 작가가 교체되며 생긴 스타일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수상
- SBS 연기대상
- 이제훈: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솜: 여자 우수 연기상
- 김의성, 차지연: 조연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 이제훈 (대중문화예술상)
원작과 차이점
웹툰 〈모범택시〉와의 공통점은 “복수 대행 택시회사”라는 콘셉트뿐. 드라마는 인물부터 사건까지 대부분 오리지널로 재구성했습니다. 원작이 가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드라마는 현실 사건을 기반으로 해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총평
〈모범택시 시즌 1〉은 단순한 범죄 액션극을 넘어, 정의와 법, 피해자와 가해자의 불균형을 정면으로 다룬 사회 고발 드라마입니다. 매회 에피소드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고, 동시에 통쾌한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지며,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드는 강렬한 한 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시원한 사이다 복수극을 찾는다면 모범택시 시즌 1은 반드시 챙겨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입니다.